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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일수를 잡아라
재원일수를 잡아라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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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일수를 잡아라.

선택진료제도, 지난해 의약분업에 이어 최근 정부의 의료보험 재정안정화대책의 여러 방안이 의료공급자 측 수입감소를 예상케 하고 있는 가운데 3차 대형병원들이 재원일수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병상 규모의 병원이라면 재원일수 1일을 단축시킬 경우 병상회전율을 32.0회에서 35.1회로 3.1회 정도 증가시킬 수 있어 추가 입원환자수는 4,400여명 더 늘어나고 따라서 연간 입원진료수익을 약 150억정도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재원일수 단축의 선두주자는 역시 삼성서울병원. 2001년 1월 9.3일에서 2월에는 8.7일까지 단축했으며, 3월과 4월 9.2일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앙병원은 99년 10.6일, 2000년 10.3일선이던 것을 올 1월에는 10.1일, 2월 9.7일, 3월 10.2일, 4월 10.4일로 재원일수 단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99년과 2000년 11.4일과 11.6일이던 것을 올 4월에는 10.6일까지 끌어 내렸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재활병원에 장기입원환자가 많은 특수성을 감안하면 재원일수 단축에 상당한 결실을 얻은 것으로 재활의학과를 제외하면 올 4월 8.9일까지 기록했다.

3차병원들이 병상회전율을 높이고 재원일수 단축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재원일수 단축을 위해 96년 재원일수 단축 C.Q.I.팀을 구성하고 97년 의료이용도 조사에 이어 올해에는 재원일수 단축 태스크 포스 팀을 구성해 재원일수 단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최근 열린 임상교수워크샵에서도 재원일수 단축 방안이 적극적으로 논의돼 질병별 치료방침(critical pathway), 과별 주치의별로 입원실 활용방침, 신속한 통합검사 및 협진, 상호보완적 협력병원 체계 확립, 가정간호사와 호스피스제도 활용방안 등이 나온 가운데 무엇보다도 주치의의 의지와 계획된 환자진료가 재원일수 단축을 위한 해결방안으로 제시되면서 재원일수를 한자릿수로 끌어내리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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