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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조절방사선 도입
세기조절방사선 도입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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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병원은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암조직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세기 변조 방사선 치료'를 도입, 우수한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기 변조 방사선 치료는 MRI·CT 등 촬영결과를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암조직과 주변 정상조직의 3차원 영상을 만든 후 방사선 조사범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방법이다. 정상조직에는 방사선이 조사되지 않도록 자동 조절하기 때문에 암세포에 대한 조사량을 더욱 높일 수 있어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은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4개월간 10명의 말기 암환자를 이 방식으로 치료한 결과 기존 치료법에 비해 훨씬 높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자궁암 3기로 진단받은 환자(여·50)의 경우 암세포가 너무 넓게 퍼져 기존 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세기 변조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결과 암조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범용 교수는 "현재 자궁암을 비롯해 전립선암, 두경부암 등에 적용한 결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세기 변조 방사선 치료법을 한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많은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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