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세계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 열려

10월 7일, 세계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 열려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8.09.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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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세계 세포생물학 학술대회를 오는 10월 7일~10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세계세포생물학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for Cell Biology, IFCB),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학 네트웍(A-IMBN)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Challenge of Life Sciences:Molecules and Cells' 라는 주제 아래 동·식·미생물을 포함한 기초 생물학 분야는 물론 바이오 응용분야·의약산업·임상의학·약학 등 생명공학 전 분야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세계세포생물학연맹은 전세계 40여 개 세포생물학 관련 국가대표 협회 및 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4년마다 세계를 순회하면서 학술대회를 열고 있는데, 2004년에 프랑스 니스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제9회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세계적인 연사 약 200여명이 기조강연과 심포지움에서 세포생물학 전반에 걸친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약 40여개국에서 3500여명이 참여해 1700여편의 포스터 발표, 150여 전시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도 같이 개최된다.

특히 일산화질소(nitric oxide;NO)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임을 밝혀 의학생리학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Louis Ignarro박사(미국, UCLA 의대)가 10월 10일 기조강연을 한다.

이그나로 박사에 의해 일산화질소(NO)가 혈관확장물질임이 밝혀진 이후에 많은 과학자에 의해 고혈압 등에 이용되는 혈관확장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초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c-GMP을 분해하는 효소인 phosphodiesterase 5을 억제하는 약물인 비아그라도 탄생됐다.

NO의 후속 연구는 NO가 면역세포가 암세포와 인체에 감염된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경세포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해 기억력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고 그 외 다양한 세포에서 신호전달물질로도 작용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또 근육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가능케 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자중 알프레드 L. 골드버그 박사 (미국, 하버드의대)도 10월 7일 기조강연을 한다.

골드버그 박사는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분해되고 새로이 합성되는 단백질의 합성·분해 과정에 이상이 생겨서발생하는 질병이 근육위축증인데, 이 병에서 특이적으로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아트로진이라는 효소를 발견했다. 이 효소의 활성이 과다해질 경우 몇몇 암이 발생하는데 이 효소의 억제제를 개발해 현재 암의 치료제로 사용되도록 했다.

세포생물학은 분자생물학, 유전공학, 의학, 생리학, 약학 등의 생물학과 생명공학에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써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외에도 28개 분야의 심포지움과 기조강연자와의 만남인 Meet the Expert,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BioClips & BioImages Festival, 생명공학분야 기업의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확대운영위원회와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학 네트웍(A-IMBN)도 공동 개최하고 있다.

대학생·고등학생들은 대회 참가가 무료이며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학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포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지식을 교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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