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호미오세세라피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인하대병원 줄기세포 추출 기술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
대표적인 난치병인 백혈병 극복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바이오벤처회사인 호미오세라피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과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호미오세라피는 대항항공이 자본을 출자하고, 인하대병원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난 8월 설립한 바이오벤처 회사.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는 이식거부와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예방을 위해 면역 억제제를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식된 골수에 있는 T-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해 나타나는 GVHD가 발생,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호미오세라피는 이식편대숙주반응 증상을 없애기 위해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호미오세라피는 송순욱 인하의대 교수(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층 분리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법'을 바탕으로 100%에 가까운 순도로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 다른 세포가 섞여 치료제 효과가 불안정했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김철수·이문희·송순욱 교수팀은 2007년 1월과 2008년 7월 2차례의 응급임상시험을 통해 GVHD 증세로 인해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3∼4주 만에 퇴원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미오세라피는 식약청으로부터 1상,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호미오세라피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고통을 받던 GVHD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 1상은 전임상 동물실험을 마친 신약이 될 만한 약물 후보물질을 전임상 동물실험 자료를 토대로 처음으로 사람에게 투여하여 안전성을 점검하는 시험단계이며, 임상 2상은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성을 적은 수의 사람에게서 점검하는 시험단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