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은령씨와 작품 화보집도 펴내
김영백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영백)가 지난 4년 간 작업해 온 작품들을 공개하며 ‘목공예작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지난 26일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콘서트 하우스 ‘아트 포 라이프’(Art for Life)에서 오픈한 김 교수의 작품전에는 비구상 작품 17점과 테이블 및 벤치 15점 등 총 32점의 목공예품이 전시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의과대학과 건축학과를 놓고 진로를 고민했다는 김 교수는 전문의가 된 후에도 공예 분야에 각별한 흥미를 가지고 광명에 있는 개인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경력 15년차의 '베테랑 목공인'.
김교수의 전공은 척추신경외과. "척추수술과 목공예 작업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평일에는 수술실에서 메스와 드릴을 들고 환자를 돌보고, 주말에는 작업실에서 같은 도구를 들고 나무와 씨름한다"며, "사람이든 나무든 세심하게 정성을 들여 돌보고 다듬는 면에서 의사와 목공인 모두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부인 김은령 씨(성애병원 소아과장)와 작품 화보집 '나무와 디저트'를 출간했다. 한 김 교수는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몽고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립모자보건센터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 후원금은 몽고에 단 두 대 밖에 없는 인큐베이터를 확충하기 위해 쓰이게 된다.
전시회는 11월 22일까지 열리며 문의는 아트 포 라이프(02-3217-936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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