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법의학)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제9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도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도서를 잇달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 교수는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에서 모네의 명작 '수련'이 백내장의 영향을 받아 탄생된 작품이며, 반 고흐 작품의 강렬한 색채가 압생트 중독에 따른 황시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 거장들의 미술작품을 통해 인간의 범죄적 본성을 고찰한 <미술과 범죄>에서는 사실상 많은 예술작품이 범죄로 표출될 수도 있는 억압을 승화시킨 결과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과장된 신화의 상징 속에 숨은 과학적 의미를 파헤친 <그림으로 보는 신화와 의학>과 해부학·감정생리학·예술을 넘나드는 표정에 대한 이야기 <표정의 심리와 해부> 등을 저술했다.
시상식은 3일 오전 11시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렸으며, 도서부문을 비롯 영상오디오(한정호·YTN 사이언스TV 제작팀장)·신문잡지(박방주·중앙일보 과학전문기자) 등 3개 부문이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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