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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0 06:00 (토)
분당서울대병원 공사 차질

분당서울대병원 공사 차질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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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노인질환 치료전문센터를 표방하며 2002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서울대분당병원이 공사중단 위기에 처했다.
2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분당병원은 내년 완공에 따른 총사업비 3,702억원중 부족분 1,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분당병원은 당초 2000년말 완공목표로 추진됐으나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내년말로 연기된데 이어 또다시 개원이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96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분당병원은 현재 정부의 올해 예산분 360억원을 포함 2,066억원(출연금 1,466억원, 재정투융자 6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인 가운데 공사진척률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승인한 사업비 3,170억원에 890억원이, 물가인상과 환율인상, 전산장비 등 추가소요 경비를 포함하면 1,420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정부의 융자자금 600억원에 대한 원리금 상환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계획대로 분당병원이 완공되지 않는다면 매년 50∼100억원의 생돈(?)을 갚아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미 건축외부 공사는 완료했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내부 마감공사가 느리게 진행, 설비시설과 건출물 노후는 물론 국고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분당병원 건립추진본부장인 노재규 교수는 이에대해 "우리나라 초유의 노인병 센터를 갖춘 급만성기 노인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 뿐 아니라 만성적인 노인병 환자들에게 총체적인 진료비스템을 구축할 병원"이라며 "민간차원이 아닌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따라서 "정부는 분당병원 건립을 또 하나의 병원건축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노인건강을 책임질 중추적인 병원을 건립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교육부, 복지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가 협의를 거쳐 노인복지차원에서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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