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약 두배 증가…2만곳 돌파 시간문제
금년 4월말 현재 의협에 신고된 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1만9,326곳으로 이는 91년 1만1,746곳에 비해 10년새 약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 이같은 증가세는 80년대 후반부터 밀어닥친 정부의 무분별한 의과대학 신·증설 정책에 따른 의사 인력의 과대 팽창에 따른 것으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난 7월말과 올해 4월말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1,074곳이 늘어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의원 2만곳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방 전문과목별 현황을 보면, 내과가 2,750곳(14.2%)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가정의학과 12.2%, 산부인과 11.2%, 소아과 11.1%, 일반외과 10.8%, 정형외과 6.9%, 이비인후과 6.7%, 안과 4.3%, 비뇨기과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내과·가정의학과·산부인과·소아과·일반외과·정형외과 등 상위 6대 전문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66.4%를 차지했다.
또 지역별 의원 분포 현황은 서울 26.5%, 경기 17.3%, 부산 9.2%, 대구 6.4%, 경남 5.2%, 인천 4.8%, 전북 4.4%, 경북 4.3%, 대전 3.9%, 광주·충남·전남이 각각 3.3%, 충북 2.9%, 강원 2.5%, 울산 1.8% 제주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의 경우 성형외과(48.6%), 가정의학과(39.5%), 안과(33.0%), 피부과(35.6%) 등 4개 전문 과목이 전국 분포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며, 특히 성형외과의 경우 4곳 중 1곳은 강남구에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개원 비율이 높은 전문과목을 살펴보면, 부산은 결핵내과(14.3%)가, 대구 가정의학과(11.6%), 인천 재활의학과(6.6%), 광주 방사선과(5.3%), 대전 재활의학과(10.3%), 울산 마취과(3.3%)가 개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001년 4월말 현재 총 966곳으로 병상수는 20만214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