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일일외래환자 '1만 2천명 시대'

고려대의료원 일일외래환자 '1만 2천명 시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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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산하 3개병원 각종 경영지표 갱신

고려대의료원이 일일 외래환자 '1만 2000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각종 경영지표를 갱신한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 등 3개 병원은 개원 이후 최대실적을 올리며 탄탄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 'KUMC(Korea University Medical Center)'를 세계적 의료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플랜을 마련하고 있는 오동주 고려대 의무부총장.
안암병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일일 외래환자 4072명으로, 의료원 산하 단일병원으로는 사상 처음 4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1월 5일 4052명, 19일 4068명을 기록하는 등 일일외래환자수 4000명 시대를 안정적으로 열었다.

병상가동률도 1월 8일 96.6%, 20일 96.3%로 올 들어 평균 95%대의 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입원대기 환자는 30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지속적인 환자의 증가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암병원은 일일 환자수에서도 올해 1월 1~20일 총 외래환자수가 4만 5195명으로 지난해 4만 816명에 비해 10.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병원규모의 변화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구로병원의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그랜드오픈 위력을 톡톡히 발휘한 구로병원은 19일 일일환자수 4732명을 달성, 1983년 구로병원 개원이후 최대인 동시에 의료원 사상최대 일일외래환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일일외래환자수에 비해 47% 가량 증가한 것이며, 같은날 입원환자 역시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2008년 6~12월 구로병원을 찾은 총 외래환자는 47만 1552명으로 지난해 40만 1151명 보다 18% 증가했으며, 신규 환자도 지난해 하반기 3만 6857명으로 2007년의 3만 1919명에 비해 16% 증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술역량을 바탕으로 일일수술 100건을 돌파하는 등 주요 진료실적에서 잇달아 고점을 찍고 있다.

안산병원도 2007년 12월 27일 일일외래 환자수가 2007년 연평균 보다 30%가량 증가한 후 2008년 4월 28일 2893명, 12월 29일 2915명을 달성해 1985년 개원이후 최대실적을 보였다. 이는 1998년 증축(521병상) 개원 이후 병원규모(현재 589병상)에 큰 변동이 없음에도 1999년 일일외래 환자수 1308명에 비해 무려 222.9%의 기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병상가동율은 올해 1월 7일 99.0%를 달성했으며, 2008년 12월 외래환자 증가율은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4%, 같은 기간 입원수가 증가율은 18.2%의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암병원·안산병원 리모델링, 구로병원 그랜드오픈, 최첨단장비 도입 및 우수의료진 영입 등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연구 및 인재등용 등 각종 의료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려대의료원의 계량화된 진료실적은 과감하고 단호한 투자와 공격적 경영이 낳은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이같은 장기적인 안목의 국제화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등은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의과대학 및 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보건과학대학 도서관 신축, 안산병원 증축, 서울 강남지역 진출 등 각 기관의 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제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기 위해 JCI 인증을 추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도전으로 'KUMC(Korea University Medical Center)'를 세계적 의료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2500병상 수준의 규모로 일일 외래환자 1만 2000명을 달성한 것은 병상당 1일 외래환자 수준으로 평가해도 국내 최고수준"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의 성공시대는 이제부터로, 담대한 투자와 선진 의료경영을 접목해 국내 의료기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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