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2800만원 들여 5개 음압격리병실 설치운영
전북대병원은 2007년 8월 '국가지정격리병상 음압유지시설 확충사업'을 유치해 정부로부터 12억28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법정전염병이나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국가 격리병상으로 이용된다. 평소에는 결핵과 전염병환자 진료에 활용된다.
전북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은 5개의 음압격리병실로 운영된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 공기만 유입하는 시스템을 갖줘 수두·결핵·홍역 등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매개질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이용된다.
특히 조류독감·사스와 같이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신종 감염성 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호흡기로 감염되지 않는 여타 감염성 질환자를 위한 격리 병실도 20병실이 추가돼 감염에 대한 대비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곤 전북대병원장은 "지난해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해외 여행자들도 꾸준히 증가해 전북 지역도 감염성 질환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격리병상 오픈을 통해 도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