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사회 첫 직선회장 선거에서 김흥용 후보가(현 서대문구의사회 부회장·김흥용산부인과의원) 당선됐다.
서대문구의사회(회장 권기철)는 20일 오후 7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09년 7630만원의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2009년 사업계획에는 회원 상호간의 유대 강화, 의권옹호를 위한 대외활동 강화,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 자율지도 강화, 의료사고 방지 및 수습, 수가 현실화, 자금의 합리적 운영, 홈페이지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열린 회장 직선제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해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기호 1번 김흥용 후보가 새 회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총 175명의 회원중 재적회원 120명이 투표를 해 기호 1번 김흥용 후보가 54표, 기호 2번 임영섭 후보가 31표, 기호 3번 장원의 후보가 34표를 획득했다. 기호 1번 김흥용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하자 임영섭 후보를 제외한 2차 투표에서는 김흥용 후보 56표, 장원의 후보 33표로 김 후보가 가볍게 장 후보를 이겼다.
회장 선거와 함께 열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투표에서는 총 8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두 명의 후보(김유성·권기철)가 기권을 한 가운데 치러졌다. 투표 결과 배순희·황주연·상화춘·나인수 후보가 선출됐다.
김흥용 회장 당선자는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모두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로 서로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여야 한다"며 "열정을 갖고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서대문구의사회가 창립 49년을 맞았으나, 역사를 기록한 책자가 없어 아쉬웠는데, 임기중에 기록물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