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제대로 알고 써야 환자에 득"
신경초음파 질관리 중요…3년 내 학회 도약 목표
신경학계가 초음파를 이용한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초음파는 전산화단층 혈관조영술·자기공명 혈관조영술 등에 비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않고 안전하게 경동맥질환을 살펴볼 수 있고, 무증상 환자의 선별검사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경과 의사들이 주축인 대한신경초음파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이준홍 초대회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장)은 "초음파분야는 시행자 및 판독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검사"라며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교육과 연구를 통한 질 관리가 그만큼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비교적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보니 초음파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은 한의사들이 초음파검사를 하거나 제대로 영상이 잡히지 않는 낡은 초음파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잘못된 검사결과를 놓고 처방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초음파는 질 관리가 생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경초음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정기적인 학술활동과 워크숍을 통해 교육이 이뤄진다면 정확한 검사와 판독이 가능합니다."
이 회장은 "신경초음파의 활용분야는 뇌졸중 뿐 아니라 말초신경·근질환·말초혈관질환·파킨슨병 등 다양하다"며 "향후 발전할 여지가 많은 분야인 만큼 신경초음파 연구를 활성화하고, 적극인 교류를 위해 연구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 이내에 연구회에서 학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임원진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는 이 회장은 "초음파와 연관이 있는 관련 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