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한 희망

익명의 기부천사가 전한 희망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3.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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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교직원 2007년 이어 두번째 기부

고려대 안산병원의 환자들을 남모르게 돕는 기부천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기부천사의 도움으로 수술 등 필요한 치료를 받게 된 나연이<가운데>와 부모.
안산병원 사회사업팀에 따르면 3월 초 한 교직원이 환자를 위해 써달라고 익명으로 100만원을 기부하며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07년에도 기부하는 등 남 몰래 선행을 베풀어온 사실이 알려졌다.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김나연 환아(1세)의 치료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둔 나연이는 성장이 늦고 왼쪽 눈꺼풀이 아래로 쳐져있는 등 여러 질환이 의심돼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기부금으로 필요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나연이 부모님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감사의 마음은 꼭 전하고 싶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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