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업이익은 2,420억원으로 57.39%, 경상이익은 1,901억원으로 244.64%, 순이익은 1,365억원으로 867.5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과 수익이 모두 늘어난 것은 의약분업 시행으로 처방의약품이 특수를 누린 한편 올해 초부터 금리하락 추세가 이어져 금융비용이 감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영업이익에 비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의 증가율이 높았던 이유는 부도후 화의가 진행되고 있는 영진약품이 부채중 상당부분을 출자로 전환, 약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발생시켜 경상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10%대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장제약사의 대부분은 업계 상위제약사들로 의약분업 이후 오리지널 및 브랜드 제품의 판매호조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0.01%로 두자릿대에 진입했다.
개별기업별로는 동아제약이 매출 21%·순이익 58%, 종근당이 매출 8%·순이익 14%, 유한양행이 매출 26%·순이익 80%, 중외제약이 매출 23%·순이익 75% 각각 성장했다.
매출증가율은 신풍제약이 약 62%로 가장 높았으며 일성신약·근화제약·삼진제약·대원제약이 뒤를 이었고, 영업이익증가율은 상아제약을 필두로 영진약품·제일약품·한미약품·보령제약이 5위권에 들었다. 또 경상이익증가율은 신풍제약·광동제약·제일약품·보령제약·한미약품 순이며, 순이익증가율은 광동제약·동신제약·신풍제약·제일약품·보령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상반기의 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의약분업 특수도 약화되고 국내외 경기도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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