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상담과 진찰...적정수가 보장돼야

소아청소년 상담과 진찰...적정수가 보장돼야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4.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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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학회 춘계 학술대회...1차 의료기관 참여 적극 유도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발전방향과 관련, 진료실에서 상담과 진찰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적정수가가 보장돼야 하고 의료기관·의료인에 대한 교육·홍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소아과학회 제59차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현실과 방향'을 발표한 이순영 교수(아주의대 예방의학)은 이같이 지적하고 "이때 1차 의료기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되, 검진의 질적관리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질관리체계가 반드시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목표와 수단을 질병과 검사 중심 보다는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평가해 고위험자를 선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목표질환과 위험요인을 선정하는 과정에는 근거와 함께 학부모·학생과의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검진 과정에서 선별된 질환자 및 고위험자에 대한 진찰과 상담이 강화돼야 하며, 특히 영유아 건강검진이 병의원에서 문진과 상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소아청소년 검진도 같은 패턴으로 연결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아청소년 건강검진 결과가 진료실에서의 상담을 시작으로 학교·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 과정에서 전문의의 역할이 새로 확대·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교건강검진이 보건복지가족부로 이전될 경우 보다 효율적이 일관성있는 국가건강검진체계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한 이 교수는 "이 경우 학교보건에 활용되도록 개인과 학교가 동일하게 결과를 공유하고, 검진결과가 국가의 건강지표 산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자료의 통합 수집·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2부에 걸쳐 모두 7개 연제가 발표됐다.
2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원칙'과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전략'을 주제로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원칙 ▲건강검진 사업의 원칙(이원철 교수·가톨릭의대 예방의학) ▲건강검진기본법과 건강검진의 정책방향(변효순·복지부 사무관) ▲우리니라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현실과 방향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의 전략 ▲학교 건강검진의 역사와 정책방향(조명연·교과부 사무관)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안동현 교수·한양의대 정신과학) ▲소아청소년 건강검사(문진수 교수·인제의대 소아과학) ▲영유아 건강검진의 경험(신손문 교수·관동의대 소아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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