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전 28일부터, 광화문 서울시립미술관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라고 일컬어지는 빛과 색채의 마술사 오귀스트 르누아르. 인상주의 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의 유화 67점과 드로잉 등 98점을 포함해 총 118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5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광화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보험가액이 무려 1조원에 이른다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오르세미술관ㆍ오랑주리미술관ㆍ미국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등 세계 40여곳의 갤러리와 개인 소장자들이 작품을 내보였다. '행복을 그린 화가 - 르누아르'전은 8개의 컨셉으로 구성된다. ▲일상의 행복 ▲가족의 초상 ▲여성의 이미지 ▲욕녀와 누드 ▲르누아르와 그의 화상들 ▲풍경화와 정물화 ▲르누아르의 종이 작품 ▲알베르 앙드레가 본 르누아르 등 초기부터 말기까지 그의 작품 전 생애를 보여주고 있다.
반짝이는 색채와 빛으로 가득 차 있는 현실생활의 단편을 그린 전형적인 초기 인상파 그림, 1880년 인상파와 결별 후 초상화와 인물, 특히 엄격한 기법을 중시한 여인상 등을 그린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어느 작가에게 사연이 없을까마는 말년에 만성류머티즘으로 붓을 손가락에 묶고 그림을 그려야 했던 오귀스트 르누아르.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명작들을 보면서 한번 상상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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