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동치료 소화기계 암에도 효과
광역동치료 소화기계 암에도 효과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1.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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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사용해 암세포만 골라 죽임으로써 새로운 암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가 소화기계 암 치료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광역동치료의 경우 방광암과 두경부암, 피부암 치료에 사용돼 왔으며 소화기 암치료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교수팀은 최근 광역동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러시아의 Sokolov박사와 함께 식도암 3명, 후두암 1명, 담도암 1명등 모두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동치료를 시행하고 1주일과 1개월 후 실시한 추적내시경 검사에서 종양조직이 대부분 소실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광역동치료는 광과민제(포파린유도체)를 정맥주사하면 암조직(악성종양)을 찾아가 축적된 다음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암세포만 파괴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치료법은 정상조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병소 부위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반복시술도 가능하다.

또한 진행중이거나 재발된 암 치료뿐 아니라 초기 암 또는 암 전단계의 병소 부위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에서는 지난 95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폐, 방광, 피부암 치료에 이어 식도의 악성과 전구악성질환, 조기위암의 근치적 치료 및 진행성 위암의 고식적치료, 대장암, 담도암등 다양한 소화기계 암과 유방암에도 적용, 비교적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저와 광감각 물질의 발달로 건선, 망막의 황반부변성, 류마치스 관절염 등 비악성 질환의 치료에도 적용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심 교수는 “광역동치료는 광과민제의 피부반응 및 치료비용이 비싼 것이 현재로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곧 해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화기계 악성질환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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