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유희석 교수(아주대병원 산부인과)팀이 자궁경부암으로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시행한 후 재발 고위험 환자에서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환자군,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의 2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암세포가 골반림프절까지 침범한 환자군에서 방사선치료만 한 경우 일반적으로 60%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항암치료를 병행해서 시행한 환자군은 90%(18/20명)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또한 수술을 하지 않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에서도 3기말 환자군에서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경우 40%(4/10명)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항암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은 80%(4/5명)의 높은 생존율을 보여 항암화학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기 중 종양 크기가 4cm 이상인 경우 및 2기의 경우는 두 치료방법 모두 100% 및 85%의 생존율을 보였고, 2기말에서는 방사선 단독치료가 88%(58/66명), 항암화학방사선치료는 100%의 생존율을 보였다.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는 미국부인암협회(GOD)에서 20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하여 40%의 치료성적 향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주대병원이 도입, 시행하여 매우 만족할 만한 치료결과를 얻고 있다. 유 교수는 “방사선 조사와 동시에 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방사선의 암세포 파괴효과를 더욱 증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새로운 자궁경부암 치료를 제시한 이 방법이 앞으로 보편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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