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연세의대 교수 'Neuroscience' 게재 예정
약물중독의 작용기전과 관련해 새로운 세포신호전달 경로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훈 연세의대 교수(생리학)는 15일 중독성 약물인 코카인을 쥐에 투여한 결과, 대뇌 중격측좌핵 내에 존재하는 'ERM'이라는 특정 단백질의 활성이 현저하게 감소함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RhoA' 라는 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RM 단백질은 세포 내에서 신호전달에 관여할 뿐 아니라, 세포 구조의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중독성 약물이 대뇌 세포의 구조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김정훈 교수는 "중독성 약물이 ERM과 RhoA에 의한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발견"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상세한 작용 기전을 밝히는 추가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신경과학잡지 <Neuroscience>에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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