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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복지부, 세계 10대 보건산업 선진국 도약 천명
복지부, 세계 10대 보건산업 선진국 도약 천명
  • 김영식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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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원년을 맞아 정부는 보건의료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2010년까지 선진국 대비 99년 기준 66%에 있는 우리나라 보건산업 기술수준을 80%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5∼10건 정도의 신약과 20∼30건 정도의 차세대 의료기기를 개발하여 `세계 10대 보건산업 선진국'으로 도약시킨다는 것이다.

이에따른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보면 정부 출연금으로 보건의료기술개발연구비 약 1조3,000억원을 금년부터 2010년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수립했다.

의과학, 생명공학, 신약개발 등의 산·학·연 관련 연구기관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금년에는 약 250억원으로 신약개발 기업 재정투융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신약개발 관련 시설비, 장비 및 연구개발비를 장기간 융자하기로 했다.

그리고 보건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한방분야 등 경쟁력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과 해외관광객 유치를 연계시키고 금년중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과 보건의료서비스 관광을 위한 연계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관련, 실버산업의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과학 기술연구에 집중 지원하고 고령인구를 위한 건강식품, 의료서비스 및 복지용구 분야의 연구에 활성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식품, 바이오 화장품 등 보건의료분야의 생명공학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보건산업 해외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함으로써 해외의 연구개발 및 시장동향 등의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고 산·학·연 관계 기관간 긴밀한 정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업체의 해외홍보 및 보건산업 박람회 등 국제적인 홍보 행사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공인 획득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으로 의약품 의료기기에 대한 국가간 상호인정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정청을 2010년까지 미국 FDA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육성하며 이를위해 2003년까지 OECD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인증을 획득하고 2005년까지 우수인력, 첨단장비를 확충하여 국제적으로 공인된 연구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이 시장원리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에 관한 규제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총관련규제 940건 중 61%인 571건에 대해 연차적으로 정비하고 국민건강의 위해방지와 기업활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금년 중 의약품물류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의약품유통 종합전산망을 구축한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민간업계의 유통구조를 합리화하려는 노력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충북 오송지역에 276만평 규모로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4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006년까지 2단계 공사를 완료한다는 시안이 마련됐다.

총 4조6천억원이 투자되는 이 단지에는 보건의료관련 업체, 국·내외 연구기관, 국가지원기관 등을 배치하고 금년부터 국립보건원,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이전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보건의료과학단지가 조성되면 연구·생산·판매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 첨단테크노파크로 조성하여 보건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첨단벤처기업 창업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터 기지로 활용되고 장차 42,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 및 의과학 등 교육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보건산업분야 벤처기업 대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비의 4%를 특별 지원하고 정부지원 연구개발사업 성공시에는 기술료와 공적기금의 투자자금을 유치하여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보건산업 벤처투자조합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산·학·연·정부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복지부에 산·학·연 공동으로 `보건산업 경쟁력제고 협의회'를 금년 하반기 중 구성·운영하는 등 보건산업 발전을 차질없이 추진, 2010년까지 보건산업 10대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원대를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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