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순천향의대 소아과학교실 이동환 교수팀과 경희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중명 교수팀이 `1988년도 한국 소아 및 청소년 신체발육 표준치'를 근거로 서울, 부산, 인천등 3개 대도시와 경기, 강원, 제주등 9개도의 비만 순위와 연령별 비만 빈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전국 5∼20세 남아 29,416명과 여아 25,397명을 대상으로 신장별 표준체중을 이용, 비만도를 산출했는데 전체비만 빈도는 9.0%(남아 10.7%, 여아 7.3%)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만도 순위는 남아의 경우 제주도가 13.7%로 1위였으며 이어 서울, 부산, 강원, 경기, 경북, 전남, 충북, 인천, 충남, 경남, 전북(5.0%) 순이었다.
여아의 경우에는 경기도가 8.6%로 1위를 차지 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제주, 서울, 부산, 전남, 인천, 충북,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전북순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서 제주, 서울, 부산, 경기 등이 비만빈도가 높았고, 전북·경남·충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를 보였다.
연령별 비만 빈도는 남아가 19세, 20세, 10세, 9세, 17세, 18세등의 순으로 8∼12세 및 17∼20세 연령층에서 비만이 많았다.
여아는 16세, 9세, 15세, 10세, 17세, 14세, 8세, 18세, 11세, 19세, 13세, 12세, 7세, 20세, 6세, 5세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교수는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아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관성과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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