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위치한 1,100병상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흥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백승준씨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기준병상수와 상급병상수의 적정규모에 관한 연구'에서 병상차이에 따른 원가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환자당 이익, 병상당 이익은 기준병상에 비해 상급병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면적당 이익은 2인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을 기준으로 한 병실등급별 최적 규모를 규명한 결과 1인실과 5∼6인실 병상을 면적당 이익이 가장 높은 2인실로 전환할 경우 병상은 14병상이, 이익은 연간 13억7천3백만원이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병실등급별 요구도 조사에서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의 93.8%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기준병상에 입원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실등급별 원가계산에 있어 인건비 배부기준을 산출하기 위해 병동의 의사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병실등급별 서비스량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준병상인 5∼6인실을 기준으로 1인실의 내과계는 1.7배, 외과계 1.9배, 2인실의 내과계는 1.4배, 외과계는 1.7배, 3인실의 내·외과계는 각각 1.2배의 차이가 있었다. 병실등급별 병상당 이익을 계산한 결과 1인실 내과계 이익은 6인실 이익의 11.3배, 외과계는 10.6배가 많았다. 환자 1인당 이익은 1인실의 경우 내과계 환자당 이익은 6인실의 13.6배, 외과계는 12.6배 높았다.
평당이익은 1인실의 내과계 8,718원, 외과계 7,769원, 2인실의 내과계 15,095원, 외과계 13,537원, 3인실의 내과계 11,420원, 외과계 11,392원, 5∼6인실의 내과계 8,952원, 외과계 8,566원으로 2인실이 가장 높아 병상당 이익과 환자 1인당 이익에 있어 1인실이 높게 평가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백씨는 환자의 요구를 감안함과 동시에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기준병상수와 상급병상수를 적정규모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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