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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메디칼, 고도비만 치료기 국내 출시
존슨앤드존슨메디칼, 고도비만 치료기 국내 출시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1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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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SAGB', 일명 존슨앤드존슨 '스웨디쉬 위밴드'가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국내 병원에서도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스웨디쉬 위밴드는 1984년 스웨덴 후딩게 대학병원 대그 할버그(Dag Hallberg)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돼 상용화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년 이상 고도비만환자들의 장기적인 체중감량을 위해 사용돼 왔다.

존슨앤드존슨 스웨디쉬 위밴드는 위를 밴드로 조여 주어 매 끼니 마다 식사량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환자는 더 빨리, 더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체중 감량과 함께 당뇨병·고혈압·수면무호흡증 등 비만관련 질환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스웨디쉬 위밴드 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위 절제술에 비해 비교적 짧은 30분에서 1시간 이내이다. 수술 후 밴드의 조임을 조절 할 수 있어 수술한 비만 환자들이 먹는 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년간의 미국 임상 실험결과에서도 ▲장기적인 체중 감량 ▲HbA1c(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감소 ▲전반적인 건강상태 개선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신체적 측면 개선 ▲활력 ▲정신 건강 및 사회 활동 영역 전반에서 효과가 개선됐다.

또 3년간의 연구 종료 시점에 참여 환자의 1/3이 과체중(본인 체중에서 본인의 이상적 체중을 뺀 값)의 50%에서 100%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밖에 스웨디쉬 위밴드 시술을 받은 환자 102명 중 약 81명에서 2형 당뇨병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SAGB VC는 스웨디쉬 위밴드(SAGB) 중 최신 제품으로, 수술을 할 때 용이성과 안전성, 수술 후 환자의 편안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작됐다. 특히 수술 후 환자가 음식물을 좀 더 편안히 삼킬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디자인 돼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다.

스웨디쉬 위밴드는 크게 밴드(Band)·튜브(Tube)·포트(Port)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밴드는 직접 위를 감싸주는 부분이며 실리콘이 부착돼 있다. 튜브는 밴드와 포트를 이어주는 가는 관으로서 통로 역할을 하며, 포트는 피부 바로 밑의 피하조직에 고정되어 식염수를 주입시킬 수 있게 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외부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스웨디쉬 위밴드 시술은 2008년 전 세계에서 약 3만 건이 이뤄졌고, 그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중국·인도 등 아시아 4개국과 미국·호주·유럽 대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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