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IRM연구, 저용량 용량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20% 연장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를 고용량(500mg)으로 사용했더니, 기존 250mg을 썼을 때 보다 무진행 생존기간(time to progression)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치료 1년 후 무진행 생존을 유지한 환자가 저용량 그룹에서 25%인데 비해 고용량 그룹에서는 34%였다고 10일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CONFIRM'연구를 인용해 발표했다. 2차 연구 결과변수로서 사망률에 있어서는 두 그룹간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내약성 프로파일도 동등한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기 여성 가운데 이전에 항에스트로겐 또는 아로마타제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362명이 참여했다.
파슬로덱스는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차단하면서 종양 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감소시켜 종양의 성장 유도 기전을 막는 작용을 한다.
안세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는 "국내에서 진행된 파슬로덱스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항에스트로겐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 요법에 실패한 51명의 환자에서 파슬로덱스를 1년이상 유지한 비율이 27.5%였다"며 "이번에 파슬로덱스 고용량 요법이 우수함을 입증한 만큼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