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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콜레라균 검출 방역 비상

기내서 콜레라균 검출 방역 비상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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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국내 항공기내 오수에서 콜레라 균이 검출돼 해외 유입 콜레라 균의 방역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5일 인도에서 출발한 국내 A사 항공편을 이용, 입국한 승객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이나바형 콜레라가 발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보건원은 또 “이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승객은 63명”이라며 현재 입국 승객 및 가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확산 방지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원 이상원 연구사는 “이나바형 콜레라와 같은 균이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며 현재 추적조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원인균이 반복돼 유입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동적인 방법만이 최선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사는 “현재 국내의 관리·검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 해외 유입균의 효율적 차단을 위해서는 역학자 인력의 대폭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관리·검사 인원은 미국 CDC 인원 8천명의 1/10도 안 되는 90명이며 보건원 내 역학자 수도 고작 3명에 불과하다.

보건원은 올해 콜레라 확산부터 한 발 늦게 대처, 늘 수동적 방역만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같은 뒤 늦은 방역 대처는 조사·관리 인력 부족의 한계에서 기인, 홍보 등의 소극적 방역사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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