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스타트라이센싱, 개복제 특허소송 화해

알앤엘-스타트라이센싱, 개복제 특허소송 화해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10.01.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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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라이센싱 돌리특허침해소송·알앤엘 특허무효소송 '철회'
알앤엘, 전세계 개복제 생산기술 확고한 권리보호장치 마련

세계 최초로 개복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알앤엘바이오와 미국의 스타트라이센싱은 개복제사업과 관련한 두 회사간 특허소송을 철회하고 라이선스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트라이센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명공학기업인 제론과 엑스터 라이프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양복제에 성공한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포유동물복제 원천특허(일명 '돌리특허')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라이센싱은 자사의 '체세포 핵이식 클로닝기술'를 침해했다고 제기한 개복제 관련 특허침해소송을 법원의 화해권고에 따라 취하했으며, 알앤엘바이오 또한 스타트라이센싱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간의 특허쟁송 및 합의를 주도해 온 김&장 법률사무소의 이백규 변호사와 법무법인 광장의 권영모 변호사는 이번 합의에 기초해 두 회사는 개복제 사업에 관해 과거의 경쟁관계에서 글로벌 파트너 관계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알앤엘바이오는 개복제 관련 실제 생산기술인 서울대 스너피특허 뿐만 아니라 체세포 핵이식 방법을 통한 포유동물복제의 포괄적 권리라고 할 수 있는 돌리특허에 대해서까지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전용실시권을 취득함으로써 개복제 생산기술에 대한 확고한 권리보호장치를 마련하게 돼 명실상부한 세계 유일의 개복제 기업으로서 사업권한을 얻게 됐다.

이번 합의를 통해 알앤엘바이오는 반려견 복제서비스나 암탐지견, 마약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의 복제사업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사업권한을 획득함은 물론 유전자 형질전환에 의한 개복제사업 권리와 멸종위기 포유동물의 복제 권리 등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개복제 서비스 확대의 걸림돌이었던 특허분쟁이 완전 해결됐다"며 "이제 세계 유일의 개복제 서비스기업으로서 미국·러시아·중국·일본 등 복제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암탐지견 복제사업, 복제견 테마파크, 형질전환에 의한 우수 품종개발 등 다양한 복제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늘어날 개복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 내년 4월 오픈 예정으로 경기도 용인지역에 세계 최대규모의 개복제연구소를 건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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