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정홍보처가 공동으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마약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을 드러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9%는 우리 사회의 마약류의 불법 유통과 오·남용의 수위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도 2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약류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78.4%가 마약 중독성의 폐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으나 19.6%는 “마약은 사용한 후에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고 답해 마약류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5명중 1명 꼴로 이같은 오해를 하고 있는 셈이어서 마약 남용의 폐해에 대한 홍보가 시급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 외에 자신이나 주변인이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로 마약류를 오·남용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3.1%가 “있다”는 응답을 보여 마약류 확산 방지 등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의 34.3%는 최근 마약류의 급속한 불법 유통과 오·남용의 원인은 “산업화에 따른 현실도피 성향의 증가”때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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