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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대책 수립

`생물테러' 대책 수립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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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위협이 전 미국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보건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5일, `생물테러 대응 기본 전략'을 구축, 의협과 병협에 생물테러 가능 병원체 및 환자 보고를 요청하는 등 생물테러의 발생 위협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생물학적 공격을 발견, 대응할 수 있는 역학적 능력을 제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약 및 백신 공급 등을 주 전략으로 하는 생물테러 대응 기본 전략을 발표했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생산 및 운반·은닉이 쉬운 생물테러 공격에 대한 역학 조사 및 조기 발견 감시체계를 구축하며 각 시·도의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 실험실 조기 탐지 및 진단체계를 연계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백신이나 탄저 및 페스트 항생제와 보툴리누스 항독소 등의 비축물자를 확보, 각 시·도에 분산 보관하기로 했으며 민간 방호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 기술개발을 과제로 선정, 관련정책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원은 또 천연두와 탄저, 페스트 및 보툴리누스 등의 병원체 발견시 신고할 것을 각 시·도의 병·의원에 요청하면서 국내 생물테러에 이용 가능한 병원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 1급은 variola major, Bacillus anthracis, Yersinia pestis 등이며 2급은 Coxiella burnetti, Brucella species, 3급은 Nipah virus,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등으로 이 병원체들은 인간 상호간 전염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제 3급은 새로 발현하는 병원체와 유전자 재조합 병원성 물질로 생산 및 살포가 용이해 전염력과 치명률이 높아 기존 대응책과 다른 새로운 예방 관리 체계의 구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계의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탄저병은 공기나 피부, 소화기계를 통해 전파하며 탄저균의 아포는 4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경우에는 사전에 전파 경로나 대응이 어려워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1916년 1차 대전에서 처음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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