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 제5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보톨리눔 독소를 이용한 사각턱 치료(서구일·드림피부과)에 따르면 과도하게 저작근육의 발달로 형성된 사각턱의 경우 수술없이 보톡스(보톨리눔 독소) 시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40세의 저작근이 발달된 사람을 대상으로 13명의 자원자를 선정해 2개월 간격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만 3회까지 시행하고 저작근의 근 위축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기 위해 치료 전후 CT촬영을 시행한 치료 결과 4개월 추적관찰을 마친 11명 중 3명은 1회 시술로 현격한 치료효과를 보였고 4명은 2회, 4명은 3회 시술을 받았다. 2개월째 찍은 CT촬영에서 치료 전에 비해 저작근의 볼륨이 평균 30% 감소했으며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저작력 약화가 5명, 일시적인 표정변화가 2명에서 관찰되었다.
말초신경의 콜린성 시냅스에 작용하여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인 보톨리놈 독소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의학적으로 응용, 1980년대 중반부터 근육질환·사시 등의 치료 및 주름제거에 이용돼 왔다.
한편 이를 활용한 사각턱 교정과 관련, 지난 2월 미국성형외과 학회지(Plastic Reconstructive Surgery;Feb 2001)에도 발표된 바 있으나 근육이 얼마나 위축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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