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신임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장에 선임된 안경성 한양대 의료원장은 협의회의 공식적인 활동은 의협이나 병협 등과 같은 기존 시스템을 통해 이뤄질 것이며 두 단체에 대한 기여도나 활동 정도를 고려한다면 별다른 조직체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봉직의가 전체 의사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3차 의료기관의 절반이상을 사립대 의료원이 점유하고 있어 기존 의료단체에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새로운 단체를 만든다는 생각보다 우리가 가진 지분만큼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의료원장은 "최근 많은 수의 법인체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의료계의 다원화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때때로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협의회를 법인체화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장이 되고 나서 협의회와 관련된 자료들이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안 회장은 우선적으로 협의회의 토대와 조직 건전화를 위한 자료정리와 운영방침을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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