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콜라쥬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모니카 인치사' 개인전

사진으로 콜라쥬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모니카 인치사' 개인전

  • 윤세호 기자 seho3@kma.org
  • 승인 2010.02.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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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진미술관서 5일부터 27일까지 열려…

 

▲콜로세움 COLOSSEO, 면 종이 위의 콜라쥬 collage su carta cotone, 32x50.5cm, 2007년.

 

한미사진미술관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탈리아 문화원이 함께 하는 '모니카 인치사'전이 5일부터 27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뉴욕타임스와 보그지 등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재하는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 모니카 인치사(Monica Incisa)의 개인전으로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과 콜라쥬를 응용한 사진 작품을 볼 수 있다.

모니카 인치사는 1980년대 초 뉴욕서 활동을 전개, 이후 특유의 간결하고 명료한 삽화로 대중의 인기를 끈다. 또한 뉴욕타임즈·보그 지 뿐 아니라 Rolling Stone·The New York Review of Books·The Nation 등의 언론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연재하면서 그녀만의 풍자와 위트 넘치는 작품은 더욱 주목을 받는다.

그 후 모니카 인치사는 미국 사진작가 밀턴 겐들과 결혼을 한 후 남편의 영향을 받아 그녀의 창작활동은 사진매체와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이룬다. 또한 Il Messaggero의 삽화 총괄자, 그리고 La Repubblica의 문화란 기고가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 등을 총 망라하는 그녀의 작품은 특히 과거의 이미지 등으로 콜라쥬를 통해 사진을 조각 내고 재해석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은 현대사회의 무관심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언제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모니카 인치사.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그녀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이고 예리한 풍자와 위트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02-418-1315).

 

▲빌라 보르게세 VILLA BORGHESE, 면 종이 위의 콜라쥬 collage su carta cotone, 36.5x28cm, 2005년∼2006년.

<콜라쥬> 스케치와 콜라쥬를 함께 활용한 그녀의 작품은 회화와 사진술을 동시에 보여주는 획기적인 콜라쥬 기법을 선보인다. 물질적이고 일률적인 방법에 부정적이었던 그녀는 자신만의 특징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진 '작품'의 단면을 잘라 콜라쥬 기법을 사용해 표현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법에 힘입어 사물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도 관념성에서 탈피, 원하는 것을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

<삽화> The New York Reviews of Books·The New York Times·Rolling Stone·The Nation·Vogue·Grand Street 등 세계적인 유수의 일간지와 잡지뿐만 아니라 Il Messaggero·Paese Sera·La Repubblica·Quotidiano Donna와 같은 이탈리아 언론매체에도 신랄한 풍자를 선보인 바 있다. 그녀는 이탈리아 출판사인 Longanesi & C·Einaudi·Archinto·Le Nuove Edizioni Romanne 등에서 집필과 삽화를 맡아 어린이용 도서를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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