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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아직 낯설다

전자상거래 아직 낯설다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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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중 B2B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조사 대상 병원중 단 한 곳에 불과하며 전통적인 EDI 수준으로 구매와 정보교환 등을 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 65곳의 B2B 전자상거래는 현재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4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병원이 B2B 전자상거래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정보화 기반 취약과 예산부족, 시기상조 등으로 나타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국계 컨설팅 업체의 전망에 따르면 99년부터 2004년까지 보건의료부문 B2B 인터넷 상거래의 연평균성장률은 125.3%에 달해 전체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비중의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B2B 거래는 같은 기간동안 매년 128.3%씩 상승, 오는 2004년경에는 1,24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7조원이며 이중 B2B가 차지하는 비중은 8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의 B2B 전자상거래는 1.5%에 머물러 있어 B2B의 비용효과를 얻기 위한 장애요인 제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응답 기관들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표준화 미비, 의료법과 제도 미비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 의료법 정비와 예산 지원 등 현실적인 전자상거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견직 연구자는 이에 따라 “향후 병원부문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의료컨텐츠 제공 및 전자공동구매 고객관계관리 등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법중 전자거래 활성화 관련 조항 개정과 지방소재 병원의 정보화 지원, 의료기관의 정보화 자금 지원 등이 필수 과제라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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