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원장은 19일 한국일보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회 의료제약 부문 '한국전문경영인 대상' 시상식에서 의료제약 분야 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전문경영인(CEO)학회는 경영 및 경제학과 교수, 전문경영인을 비롯 학계와 재계 인사 5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의료제약, 정보통신, 금융보험 분야에서 정도경영을 실천하면서 경제발전과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한 전문경영인을 선정, 경영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원장은 1998년 6월 원장 취임 당시 경영위기에 직면한 병원을 '깨끗하고 밝고 부드러운 병원문화(Clean Bright Soft 운동)'를 정립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취임 이듬해인 1999년 1월에는 병원이념과 행동지침을 새롭게 정립, '국민과 함께하는 21세기 초일류병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비전 21'을 선포, 환자중심, 인간중심, 지식창조, 사회봉사를 병원이념으로 채택하는 등 변화를 주도해 왔다.
서울대병원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던 전국 국립대병원과 민간병원들도 잇따라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병원문화 만들기에 나서는 등 변화의 급물살을 탔다.
비전21을 통해 변화를 거듭한 서울대병원은 지난 1999년 3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고객만족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 상은 급변하는 의료경영환경 여건에서 묵묵히 인내와 헌신적인 열정을 보여준 서울대병원 교직원 모두의 것"이라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질타와 격려의 의미로 알고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 속의 초일류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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