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경희의료원 `10년내 신의학 메카' 부푼 꿈
경희의료원 `10년내 신의학 메카' 부푼 꿈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0.29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년 현재 경희의료원은 부속병원 24개과, 한방병원 15개 진료과 등 진료과의 확대를 거듭, 지난 91년에는 지상 6층 규모의 치대병원을 독립 건립해 치대병원에도 8개의 진료과가 운영중이다.

비상의 도약을 천명한 경희의료원은 향후 5년내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전문화, 특성화를 기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동시에 동서의학이 조화를 이룬 신 의학을 창출, 향후 10년내에 신 의학의 메카가 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희의료원은 환자를 소중히 여기는 인간중심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의료원과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문화복지사회를 구현하는 의료원을 병원이념으로 설정, 실천 이념으로는 동서협진의 세계화 실현과 환자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 전문화·특성화된 진료체제 구축, 지식경영과 창조적인 의식개혁의 달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 행동이념으로 `환자에게는 친절과 봉사로, 동료간에는 신뢰와 화합을, 업무에는 창의와 책임, 직장에서는 경희가족정신으로'를 설정, 병원이념과 경영이념의 행동규범으로 삼기로 했다.

세계적인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약하고 있는 경희의료원은 동서의학의 균형 보완과 의료원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중점으로 두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체의학 연구의 세계적 추세에 발 맞춘 연구 투자를 동서의학에 집중, 신 의학 완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동서협진센터가 바로 이러한 경희의료원의 취지를 반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희의료원은 그동안 의료원 자체 기술력에 의한 `처방전달시스템'개발과 `디지털영상정보처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 전자의무기록과 지역내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전자저장시스템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는 의료정보의 디지털화와 경영정보시스템의 완벽한 인프라 구축, 정보화를 통한 지식창출 의료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취지다. 실제 경희의료원은 지난 7월 PACS 시스템을 완전 가동, 21세기 디지털-정보통신시대에 대비한 본격적인 `디지털 병원시대'를 열게 되었다.

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병원전산망을 구축하기 시작한 경희의료원은 이듬 해인 79년에는 디지털 장비인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설치, 디지털 병원 개막을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해왔다. 이후 2000년에는 OCS 시스템인 자동처방전달장치를 가동했으며 다음단계로 PACS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경희의료원은 대세를 몰아 디지털 병원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EMR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장치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원 30년 동안 쌓은 자신감과 노하우는 부속병원의 31개과의 진료 및 연구업적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중 내분비내과는 지난 79년 개설된 이후 성장을 거듭해 와 80년에는 내분비연구실을 자체적으로 개설, 국내 최초로 호르몬 방사면역을 측정하는 업적을 이루기도 했다. 이후 97년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327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당뇨와 비만, 성장과 노화 등 5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 91년에는 내분비연구소로 규모를 확대, 연 50여 종류의 호르몬을 약 166,000건으로 처리하는 등 규모와 시설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분비연구소는 현재 근육아세포에 인슐린 유전자와 포도당 감작기구 도입과 당뇨병의 치료와 인슐린 유전자 발현 조절인자의 연구 (CREB에 의한 인슐린 유전자 발현), 인슐린에 의한 IGF-1 유전자 발현, Glucokinase 유전자 발현 조절인자 연구 등을 진행중이다.

안과도 70년대 후반, 세극등현미경 등 각막이식수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국내 2번째로 경희대학교 `부설 라이온스안은행'을 설치하는 등 각막이식 및 안구이식분야에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에 정형외과, 소아과 등 24개 진료과는 경희의료원 30년사의 기반을 마련,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신경정신과는 경희의료원이 개원한 1971년과 동시에 개설, 정신과병동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신경정신과 30년사'를 자체적으로 발간, 신경정신과의 연혁을 공개하기도 했다.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경희의료원이 준비한 또 하나의 대규모 행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제3의학의 창출이라는 슬로건아래 치러진 학술대회는 세계평화의 날 제정 20주년을 동시에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21세기 동서의학의 협력'을 주제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또 경희의료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10월 한 달을 문화의 달로 지정, 의료원 교직원들이 참가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희의료원은 개방형 병원 시범사업 실시, 국제 의료협력회를 통한 네팔 의료봉사, 한마음 봉사단의 외국인 무료진료 등 진료 영역을 경희의료원내부에 국한시키지 않고 확대, 끊임없는 시각 확장을 통해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신 개념의 의학과 디지털 병원 구축을 21세기 비전으로 천명한 경희의료원은 이제 서른 해를 넘어 신 의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약을 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