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2020년까지 글로벌 항암 신약 5개 목표'

암센터 '2020년까지 글로벌 항암 신약 5개 목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3.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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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새로운 10년' 비전 선포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는 국립암센터가 새로운 10년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 최고의 암센터'가 될 것을 천명했다.

국립암센터는 22일 오전 11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미션,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암센터는 신개념의 연구, 최상의 진료, 세계적 암 전문가 양성 및 효율적 국가암관리사업 지원을 통해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B&D 사업(가교적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사업), 경쟁력 있는 우수인력의 안정적 확보·유지, 연구중심형 분원 건립, 국제암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설정했다.

이진수 원장은 "국내외 연구자가 개발한 항암후보물질을 선별해 전임상 예비시험부터 임상 2상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정부부처·산학연·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항암신약 5개를 제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시설을 갖춘 첨단융합형 연구중심 암전문병원·완화의료시설,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립해 국가 선도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전략적 암관리사업방향에 부합하는 기존대학과 연구기관과 차별화된 암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암관리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국제암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5건의 신약을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1조 492억원의 재원이 들어가며, 노후장비 교체 및 신규투자 등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약 2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또 연구중심형 분원 건립을 위해 현재 충청북도와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

국립암센터는 10년간 RER 유전자 검사용 마이크로칩 개발(2008년 2월), 세포주기 조절 단백질 BulR1에 이상에 의한 암세포 형성 기전 규명(2003년 12월), SUMO 유전자 결함이 암의 원인 '세계최초규명'(2005년 9월), 세계 최소형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2008년 5월) 등의 연구성과를 이뤘다.

또 맞춤형 암 치료기 '토모치료기', 첨단암치료 장비 '양성자 치료기', 첨단 로봇수술시스템 다빈치 S 가동 등 첨단장비를 도입했으며, 암정복 2015 계획 및 세부실천계획 수립 지원 등 국가암관리 정책개발 사업추진에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예방 수칙 항목별 실천지침 및 암예방 심벌(11개) 개발, 국가암조기검진사업 지원, 재가암 및 말기암환자 관리사업 지원, 국가 암정보센터 운영도 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암연구소,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9개 지역암센터, 서울사이버대학교 등과 대외협력 관계를 구축해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2편에 달하던 SCI급 논문이 2005년 70편·2007년 144편·2008년 233편·2009년 245편으로 급증했으며, 연도별 외래환자수도 2002년 9만 9512명에서 2009년 27만 3396명으로 증가했다. 연도별 수술건수도 2002년 3301건에서 2009년 8073건으로 증가했다.

이진수 원장은 "10년간 짧은 시간안에 세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암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국립암센터의 대내외적인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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