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 백혈병 혈액암 줄기세포 재발원인 규명
<사이언스>에 연구결과 발표…암 치료 위해 Wnt 억제약물 필요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해야만 암 재발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죽여 암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백혈병의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고 무한 증식하는 것과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경로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 유전자를 삽입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발행된 <사이언스>지 327호에 게재됐다.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는 현재 중외제약이 전임상에 이어 국내외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신약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발행된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발행하는 저명학술지인 <JNCI>(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도 중외제약의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 연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스캇 암스트롱(Scott Armstrong) 박사가 이끄는 하버드의대 연구팀은 백혈병 암 줄기세포가 스스로 증식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신호전달을 찾기 위해 급성골수백혈병(AML)의 백혈병 암 줄기세포 마우스 실험모델에 특정 암 유발 유전자(Hoxa9, Meis1a)를 인위적으로 배양했다.
그 결과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이 백혈병 암 줄기세포와 백혈구의 일종인 과립형대식전구세포(GMP)가 끊임없이 자가증식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암 줄기세포에서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억제한다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Wnt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하버드의대 연구진의 논문을 통해 암 줄기세포와 Wnt의 관계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제약은 이번 실험을 주도한 하버드의대 연구팀과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 개발에 있어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