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역류성 식도질환치료제 도입

중외제약, 역류성 식도질환치료제 도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26 11:2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제휴…신약 후보물질 개발 추진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돌입…"300억대 블록버스터 육성"

중외제약이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오리지널 신약 라인업 확보에 적극 나선다.

중외제약은 일본 미쓰비시 다나베제약과 PPI 계열(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신약후보물질인 's-테나토프라졸'에 대한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PPI제제는 위장에 존재하는 수소펌프 억제제로 위산분비를 억제시켜 궤양을 치료하는 메커니즘의 약물을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유럽 1상 완료)에 있는 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중외제약은 First in Class 수준의 신약을 기초 연구단계부터 개발하는 동시에 지난 2006년부터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등 2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현재 이같은 전략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 DPP-IV 당뇨치료제 'CWP-0403' 개발을 앞두고 있다.

유럽에서 실시된 1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s-테나토프라졸'은 현존 최고의 PPI제제인 넥시움(에소메프라졸) 보다 위산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약효지속력이 높았다.

특히, 야간에도 위산 분비 조절능력이 우수해 수면중에 산도가 떨어지는 기존 약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기존 약제의 경우 1일 1회 복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야간에 약효가 떨어져 환자가 야간에 추가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외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 승인(IND)을 받는대로 국내 10여개 대형병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4년 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국내 임상을 통해 기존 역류성 식도질환 외에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롤리 항균요법 등의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가나톤 등 소화기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PPI제제 시장은 년간 1700억원 규모로 매년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