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돈 안드는 병원 마케팅 ①
돈 안드는 병원 마케팅 ①
  • Doctorsnews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30 11:1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철환(블로터닷넷 사업본부장)

병원은 마케팅의 노예인가?

구글 임원으로부터 병·의원이 쇼핑몰 다음으로 온라인 광고를 많이 하는 업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액수까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가히 천문학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동네 병원들까지 경쟁적으로 광고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셈인데, 오죽하면 한 신문에서 '동네병원은 마케팅의 노예'라고 했을까?

하지만, 소위 잘 나간다는 병원들은 생각보다 광고비를 많이 쓰지 않는다.
그 대신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광고를 보완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비용없이도 효과적 홍보 가능

주변 지인들로부터 포털사이트에서 병원 이름이 나오게 해 주겠다며, 상당한 돈을 요구했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최소 몇몇 신문에는 나오게 해 주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제안 내용인데, 이것은 소위 보도자료 장사다.

사실 많은 언론사가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누구라도 계약만 하면 1만원에서 20만원 가량의 금액으로 해당 언론사의 이름을 달고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내 보낼 수 있다.

보도기사 하단에 "해당 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붙지만,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에서는 뉴스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좋은 보도자료를 만들고, 부지런하게 기자들에게 기사를 제보하다 보면, 이 비용 없이도 홍보가 가능하다.

블로그, 진실하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현재 상당히 많은 병원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만드는 데 돈이 들지 않고,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잘되기 때문에 홈페이지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병원들이 '너도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고, 시간을 내 업데이트를 하는 일도 어렵다보니 상당수 병원들이 이를 대행사에 맡기고 있다.

물론 대행사를 통하면, 블로그 검색 상단에 나오게 할 수 있고, 또 많은 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글의 '진실성'이다.

대행사가 의사 흉내를 내더라도, 환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따라할 수 없다.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진짜 의사가 만들고 관리하는 블로그는 언젠가는 검색에서 위에 나오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추천할수록 검색엔진이 정확한 정보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실하고 꾸준하게 블로그를 관리해 온 병원은, 광고를 하지 않고도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 금강기획과 치과 MSO 사업본부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현재 1인 미디어의 뉴스공동체인 IT 전문신문 <블로터닷넷>에서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돈이 들지 않는 병원 마케팅'을 주제로 병원 마케팅 실무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