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센터협의회 첫 '환경성질환포럼'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후원…석면·아토피·환경오염물질 점검
환경보건센터협의회는 4월 29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제1회 환경성질환포럼'을 열고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전국 11개 환경보건센터를 비롯해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대한산업의학회·대한소아과학회·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등 의학분야 학회와 대한건축학회·한국실내환경학회·한국환경보건학회·환경독성보건학회 등 보건분야 학회가 공동으로 참여, 환경성 질환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상일 환경보건센터협의회장·홍성철 행사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의학과 환경 분야 학회 관계자가 참여한 이날 포럼에서는 '환경성 질환의 실질적인 해결대책'을 주제로 ▲석면과 환경보건 ▲아토피 질환 ▲환경오염물질과 인간발달 ▲석면노출과 관리 ▲기후변화와 환경성질환 ▲환경과 어린이 건강 ▲실내환경오염과 환경성 질환 ▲환경사고와 인체건강 등 총 8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상일 환경보건센터협의회장(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과)은 "이번 제1회 환경성질환포럼은 민관학 전문가들이 모여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논의와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만희 장관은 "환경부는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11개의 특성화된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환경성 질환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연구와 정책의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8년 아토피 치료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환경보건법'을 제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환경부에 환경보건정책관실을 신설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에서 5번째로 '석면피해구제법'을 제정,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