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 전문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7%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는 브라질(44.9%)을 꼽았다. 또한 월드컵 TV 중계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겠다'는 답변이 83.1%나 나왔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월 12일 그리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의협신문 여론조사 패널들은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 '가능하다'는 의견이 '어렵다'는 예상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13일 본지 여론조사 전문패널 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7%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47.2%는 '가능성이 높다', 4.5%는 '100% 진출한다'고 각각 답했다. 반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도 42.7%에 달했으며, '100% 탈락한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4.5% 나왔다.
'만약 16강에 진출한다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란 질문에는 가장 많은 60.7%의 응답자가 '16강에 머문다'고 답했다. '8강까지 올라간다'는 응답이 36%, '결승 진출'을 기대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꼽는 문항에는 해외파가 1~3위를 차지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과반수가 넘는 55.1%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청용(볼튼·20.2%) △박주영(모나코·10.1%) 순으로 조사됐다. 안정환(5.6%), 차두리(3.4%), 기성용(2.2%)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는 브라질(44.9%)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스페인(19.1%), 아르헨티나(18%), 독일(10.1%), 잉글랜드(5.6%), 네덜란드·이탈리아(각각 1.1%) 순을 보였다.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의 예상 성적을 물어보았다.
응답자의 66.3%는 '전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1승 이상 거두지만 16강 진출은 실패'라는 응답이 31.5%로서 거의 대다수가 북한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어둡게 내다봤다. 끝으로 월드컵 TV 중계를 어디서 볼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답변이 83.1%로 압도적이었다.
'애인·친구 등과 카페·술집 등에서'(4.5%), '진료실·연구실 등에서 혼자'(3.4%), '시청앞 광장 등 단체 응원장소에서'(1.1%) 등 답변이 나왔다. '볼 생각 없다'는 응답도 6.7%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