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에서 세툭시맙과 부분 관해율 비교 임상 결과 발표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항암 후보물질 'BIBW 2992'이 두경부암에서도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오는 6월 4~8일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회의에서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 BIBW 2992를 투여한 두경부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50% 이상 줄어든 환자(부분 관해 기준)의 비율은 22%인 반면 세툭시맙군은 13%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두 약물이 비슷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시카고대학 메디컬센터의 세이워트 박사는 "재발성 두경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질환으로, 경구용 EGFR저해제가 두경부암에 대해 이 정도의 활성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두경부암이 진행된 환자들은 치료 방법이 거의 없으므로, BIBW 2992가 매우 적절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토복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HER1)와 인간상피수용체2(HER2)를 이중적으로 차단하며, 이들 수용체 비가역적으로 결함한다는 점에서 다른 약물과 차별화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진행된 유방암 등에 대해 BIBW 2992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LUX-Lung'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진행된 비소세포폐암과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3중 안지오키나제 억제제인 'BIBF 1120'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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