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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회장.."약품비 절감 약속 불이행 때 패널티 감수"

성상철 회장.."약품비 절감 약속 불이행 때 패널티 감수"

  • 편만섭 기자 pyunms@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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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명예 실추시킨 회원병원 퇴출 조치하겠다"

▲ 성상철(대한병협회장)

"병원계의 명예를 실추시킨 회원병원은  과감하게 퇴출 조치할 생각입니다. 자정 노력 없이 병원계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계 현안에 대한 입장과 2년 간 병원협회를 이끌어 나갈 로드맵을 밝혔다. 성 회장은 지난해 건정심과 합의한 약품비 절감대책을 이행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 약품비 절감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면 패널티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성 회장은 약품비 절감이 결코 쉽지 않는 문제라면서도 아무리 고육지책의 결과물이라고 하더라도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무리하게 약가를 줄이려는 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다음 수가협상부터는 이런 불합리한 점을 분명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법인화를 꾀하고 있는 사립대병원장협의회와 관련, "비공인단체의 법인화는 자칫 병원계 전체의 분열 양상으로 비춰질 공산이 크다"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설득을 통해 병협과의 공조체제를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 회장은 이날 인턴제 폐지론에 찬성한다는 주장을 폈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

"중소병원들의 인력수급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낭비를 줄이고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턴제 폐지가 맞는 방향"이라고 설파했다. 성 회장은 이밖에 "자정 노력 차원에서 병원계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회원병원에 대해서는 '퇴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자율징계권' 도입 의사를 밝혔다. "회원병원을 징계할 규정이나 근거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법제위원회를 거쳐 규정을 만들어서라도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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