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시술은 시험관아기시술, 보조생식술에 필요한 고가의 기자재 및 연구용역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과 불임전문병원에서나 시술이 가능했다.
최근 몇몇 산부인과 의원이 중심이돼 불임 연구실을 공동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춘 불임 전문 법인 '한국불임센터'〈www.ivfkorea.co.kr〉를 설립,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센터는 불임 시술을 원하는 개인 의원을 회원으로 모집해 일정기간 교육을 거친 후 센터에 마련된 연구실과 연구 인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의원은 불임 시술을 원하는 환자를 다른 전문기관에 후송할 필요없이, 자신의 의원에서 간단한 검사만 시행한 후 한국불임센터에 의뢰하면 나머지 복잡한 과정은 센터가 알아서 처리해 준다.
이같은 시스템이 가능해진 것은 최근 불임 분야의 학문적, 임상적 발전에 힘입어 대부분의 불임 치료 및 시술 방침이 공식화됐고, 이에 소요되는 시약이나 배양액이 규격화돼 대량공급이 가능해진 때문.
한국불임센터 장중환(장중환산부인과) 대표이사는 "불임시술은 더이상 전문 기관에서나 가능한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이 아니다"라며 "연구실을 공동이용하면 시술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전체 부부의 15%에 달하는 불임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원 입장에서는 월 2건 정도의 시험관아기시술만 유치해도 경영상 전혀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불임센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1기와 제2기 총 12개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현재 제3기 회원을 모집중이다.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시험관아기 시술에 성공한 서울대학교 인구의학연구소의 연구 및 교육 지원을 받는다(문의: 027425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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