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의료봉사,심장병환자 120명에 새 생명 찾아줘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진료팀이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려인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이 후원한다. 분당차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이 기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보건교육을 시행한다.
선·후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들에 대해서는 8월 말께 국내로 초청해 분당차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해 줄 계획이다. 봉사단은 또 우즈베키스탄 아동보건재단을 방문해'영·유아 및 산전 관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타슈켄트 국립의과학대학교도 방문·견학할 예정이다. 임창영 흉부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분당차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치과 의료진과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됐다.
CHA 의과학대학교 박명재 총장 및 CHA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보건행정학부· 간호학부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총 28명 규모다.
의료봉사단 출발에 앞서 25일 오후 1시에는 분당차병원 최중언 병원장· CHA 의과학대학교 박명재 총장· 해외의료봉사단 및 분당차병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분당차병원 최중언 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애써 주신 단장 및 단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번 해외의료봉사로 분당차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창영 의료봉사단장은 "현지 보건의료 환경의 개선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짐했다. 이번에 분당차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찾는 타슈켄트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고온 건조한 사막성 기후를 보인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7만 5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타슈켄트에는 약 8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몸이 아파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 동포 어린이들에게, 2007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현재까지 총 120여명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해외 동포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