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최근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고신의대 전진숙 교수는 우울증 환자에게 지출되는 의료비가 1996년 외래환자 경우 111위, 입원환자 경우 93위였던 것이 1999년에는 각각 42위, 38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996년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우울증 환자에게 연령별로 지출되는 진료비는 5∼19세의 소아환자의 경우 1인당 68만5,400원, 20∼64세의 성인환자는 57만6,129원, 65세 이상의 노인환자의 경우 60만6,616원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이와 관련해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적·기능적·사회적 피해를 줄이게 돼 경제적으로 매우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2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공의 연수교육으로 분자생물학 시대에 기분장애의 유전학(양병환·한양의대) 기분장애의 신경회로(정상근·전북의대) 기분장애의 신경영상 및 신경학적 발생(하규섭·서울의대) 기분장애 회로의 미래 전망(오병훈·연세의대)가, 심포지움에서는 한국인 우울증의 역학, 부담 및 장애(전진숙·고신의대) 한국인 우울증의 임상특징(한진희·가톨릭의대) 한국인 우울증과 사회변화(이병욱·한림의대) 한국인 우울증의 치료(이민수·고려의대)가 발표됐다.
특별강연은 호주 멜버른 대학의 마이클 버크 교수가 나와 '양극성 장애의 유지 치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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