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스페놀 A'가 성조숙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발과 상관성이 낮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의 원재료로 음료수캔·컵·물병·밀폐용기 등 식품용 기구와 산업용 전기기기·기계부품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대표적인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알려져 있다.
안전평가원은 성조숙증 여아 140명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아 4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스페놀 A 농도를 비교한 결과, 성조숙증 여아의 혈중 비스페놀 A 농도는 평균 4.2ng/㎖, 디에칠핵실프탈레이트(DEHP) 농도는 179.4ng/㎖로, 평균치(5.7ng/㎖, 220.1ng/㎖)와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혈중 비스페놀 A 농도는 2.9ng/㎖,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s) 농도는 16.8ng/㎖(지방)으로, 대조군 20명의 혈중 농도(4.2ng/㎖, 22.8ng/㎖(지방))과 차이가 없었다.
디에칠핵실프탈레이트는 PVC 플라스틱 가소제로 공업용 제품 및 생활용품에 사용되며 동물에서 암컷의 성조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는 전기·전자제품의 난연제로 동물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연구로 비소페놀A가 성숙증과 갑산성과 유발과는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연구되었지만 여성 에스트로겐 활성을 가지고 있어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초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조숙증·갑상선기능저하증 유발 상관관계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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