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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2010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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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만난다!



영국의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재기 넘치는 유머와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유명한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아시나요? 이 희곡은 연극·영화·TV드라마 등의 단골 소재로 1593년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시절의 대표 희곡 작품으로 손꼽힌다. 총 5막 9장으로 이루어진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장기인 고품격 코미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과장된 해프닝과 재치있는 대사를 통해 유머와 위트가 발휘된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다.

'키스 미 케이트'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이혼한 한 쌍의 배우들이 뮤지컬로 만든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재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원작과 다른점은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고 있는 무대와 배우들의 공간인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다룬 '극중극 play in play' 형식으로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의상과 무대가, 분장실에는 1950년대의 현대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의상과 춤이 시·청각적 즐거움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200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공연하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무대에 함께했던 남경주·최정원·황현정 등의 원숙미 넘치는 무대를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수많은 뮤지컬 러브콜을 받아왔던 가수 IVY(아이비)가 출연,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이 뮤지컬은 그녀의 데뷔무대다. 그녀가 맡은 역은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비앙카) 역. 노래는 물론 뛰어난 춤 실력을 갖춰야 가능한 역할임은 물론이다.

화려한 출연진에 버금가는 스태프진도 눈에 띈다.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맨 오브 라만차'·'마이 페어 레이디'·'나인'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스완이 맡았다. 브로드웨이 공연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관객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데이비드 스완과 많은 작품을 함께해온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번 공연에도 손발을 맞춘다.

더불어 2001년 초연에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이번 공연에도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시 되는 의상 부문은 뮤지컬 '모차르트'·'몬테크리스토 백작'·'삼총사' 등 시대극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선보인 한정임 디자이너가 맡아 르네상스 초기의 정교한 의상을 고증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다채롭고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 세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콜퍼터 작사·작곡, 사무엘 & 벨라 스페웩 각본으로 1948년 12월 2일 필라델피아의 슈베르트극장에서 초연된 '키스 미 케이트'는 같은 해 12월 30일 뉴욕의 뉴 센츄리극장에서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1965년까지 20여 년간 미국 전역과 영국 등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코미디 뮤지컬의 새 장을 연 작품이다.

1949년 토니상 작품상·의상상 수상, 브로드웨이에서 1951년 7월 28일까지 1077일의 장기 공연 기록, 영국 콜리세움극장에서 1951년부터 이듬해 2월까지 400일 공연 등 수많은 수상과 기록을 세우며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5년 5월 30일 뉴욕시티센터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키스 미 케이트'는 1999년 마이클 브레크모어의 연출로 마틴 벡극장에서 34년만에 공연되었다. 무대와 극본 등을 재정비하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이 뮤지컬은 '라이언 킹'·'렌트'·'아이다' 등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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