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병행대학 학제 제출시한 '늦어도 9월 첫주까지' 통보
현재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제를 병행하고 있는 충북대학교가 의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충북의대 관계자는 31일 "의과대학 차원에서 대학 본부에 의대 복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북대 본부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제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의대 복귀 쪽이 유력하지만 아직 교무회의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의대·의전원 병행대학은 고려대·동국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영남대·전남대·중앙대·충북대·한양대 등 12곳이다. 앞서 충북대와 동국대를 뺀 나머지 10개 대학들은 일찌감치 의대로 복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 충북대가 의대 복귀 흐름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한편 동국대는 아직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의대 한 보직자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접하지 못해 확인해주기가 곤란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교과부 관계자는 "병행대학 중 앞서 제출한 6곳 외에 몇 곳이 더 제출했다"며 "대학들에 8월 31일까지, 늦어도 9월 첫째주까지는 학교운영계획안을 제출하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의대로 복귀하려는 대학 대부분이 정원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원 문제 해결이 안 되면 학교운영계획안에 학제를 명시해도 교과부의 최종 승인이 안 날 수 있다"며 "학제 승인은 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12월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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