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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들은 용감했다"

"교직원들은 용감했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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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이미화 수간호사 등 절도범 검거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도난행각을 벌이던 전과 6범의 절도범이 이미화 수간호사(70·71병동) 및 심성환·남경희 안전요원(안전요원실) 등 교직원들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로 검거됐다.

이미화 수간호사는 8월 21일 오후 12시 50분께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한 환자 보호자의 제보를 받고 안전요원실에 연락해 CCTV 확인을 요청, 환자 보호자와 함께 CCTV 내역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여자 용의자를 발견했다.

이후 모든 안전요원실 직원들이 합심해 엘리베이터 앞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물론 본관과 신관 전층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본관 8층 병동을 수색하고 있던 심성환·남경희 안전요원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해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CCTV 화면에 나왔던 용의자가 입고 있던 다량의 옷가지가 발견돼 112에 신고했다.

심성환·남경희 안전요원은 용의자를 안전요원실로 연행한 후 80병동 화장실을 수색해 피해 환자의 지갑을 발견했고, 출동한 서울 구로경찰서 경찰관 입회아래 피의자의 물품을 확인한 결과 피해 환자의 카드와 신분증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44세의 여성인 이 절도범은 최근 출소한 전과 6범의 전문 절도범으로 이전에도 수차례 병원 등에서 도난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져 환자와 교직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이미화 수간호사와 심성환·남경희 안전요원은 31일 이봉행 구로경찰서장으로부터 300여명의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사장과 포상을 받았다.

또 같은 날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꽃다발을 전달한 김우경 원장은 "자칫하면 계속해서 도난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게 해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화 수간호사와 심성환·남경희 안전요원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로경찰서장으로부터 전달받은 포상금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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