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대학 12곳 중 유일…심재철 학장 "대학 전체 위한 결정"
동국대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병행대학 12곳 중 유일하게 의전원을 선택했다.
심재철 동국의대 학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30일 대학 이사장 및 총장 회의를 거쳐 31일 교무회의에서 의전원 학제를 확정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심 학장은 "동국대 전체의 운영체제 측면에서 의전원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대학이 의대로 복귀하는 현실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가 의전원 학제를 선택하기까지는 내부에서 열띤 토론과 신중한 검토가 이어졌다. 심 학장은 "의대를 지지하는 교수들과 의전원을 선호하는 교수들이 있어 설왕설래가 많았다"며 "그만큼 회의가 많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국의대는 경주와 일산에서 별도로 교수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의견을 취합하는 한편 법인 재단과도 수차례 학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심 학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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